위원장님 사장님 정부사장님 제발 꼭좀 읽어주시와요. 부탁합니다. 제발!!!
항상 직원들의 권익향상과 고용, 그리고 삶의 질을 위해 애쓰시는
노동조합 관계자와 회사의 경영진에게 미력하나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여러가지 어지러운 작금의 현실을 위기로 인식하며 정도를 가지
못하고 불협화음을 자아내는 현 시점에서 일개 조합원으로 회사의
보잘것 없는 직원의 입장으로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내어 놓고자
한다.
소의가 아닌 대의를 위해 사심을 버리고 정말 보다 발전적인 방향
으로 모두가 나아갈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작은 머리로 조아려 본
다.
입사한지 어언 10여년의 세월이 지나가고 있다. 벌써 몇차례인가
회사 주인이 바뀌고 아엠에프시절의 고통도 겪고 고용안정이 흔들
리는 불안함이 내내 지속되고 있는 것은 경영진의 무능함은 아닌
지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나도 언젠가는 떳떳하게 고용불안의 귀신에 쫓기지 않고 신나게
자부심을 가지고 볼트와 너트를 조을 수 있을까? 하는 바램이 지
나치다고 한다면 할말이 없지만 그게 아니기에 불철주야 주야간의
초뺑이를 치면서 내 가정과 회사가 모래위가 아닌 반석위에 집을
지은 것 처럼 비바람 폭풍우에도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곳이 되기
를 간절히 바라기에 걱정도 많이 있는 것이다.
천막을 철거했니 안했니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문제의 본질을 바로
바라 보아야 함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라인 편성의 회오리 바람이 지나감에 여기저기서 노동조합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현장의 모임들이 너도 나도 그 잘못을 지적하고
전체를 대상으로 서명작업에 들어가는 상황은 이 문제가 얼마나
중차대한 일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작금의 일들이 좀더 노사간에 진솔하게 협의가 되고 패자가 아닌
모두가 승자의 입장에 서는 공통분모를 돌출하지 못한 책임은 면
키 어려울 것이다. 허나 노동조합 선장의 키를 누가 잡아도 공멸의
위기로 치닫는 것은 막아야 함은 자명한 사실이다.
여기가 공산당이 아니라면 분명 뼈를 깍는 아픔의 시간이 지나면
분명 희망찬 미래가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함은 당연한 것이나
지금까지 우리의 회사분위기가 될데로 되라는 식으로 흘러 왔기에
누구하나 책임지고 풍랑속의 회사위기를 구해낼 선장이 없음이 안
타까운 것이다.
작금의 문제는 어쩌면 회사와 직원들의 합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왜냐하면 3팀이나 1팀, 2팀 할것없이 예를 들어 한라인 전체를 업
체로 내 주고 나서 보라. 우리가 했던 인원보다 훨씬 줄었는데도 라
인은 잘굴러 가고 있지 않은가? 그들이 우리보다 돈을 많이 받고 더
좋은 대우를 받아서 그런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은 우리가
더 잘알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런데도 라인정지는 인원이 많이 줄은 업체라인이 아니라 자랑스
런 우리 라인에서 인원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라인정지가
잡히는 것은 아리송한 일인 것이다.
지금 당장은 편할지 모르지만 오죽했으면 현대의 효율75프로를 맞
추기 위해 라인재배치를 하고 온갖 반대를 무릎서고 노동조합에서
직권조인을 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조합원들이 반대하는 직권조인을 정당화시키려고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회사는 정말이지 바쁘게 돌아가고 내가 만든차가 잘팔려야 고용도
보장되는 것이요, 월급도 신경쓰지 않고 살아갈수 있는 것이지 뭐
그 누구가 우리의 앞날을 보장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조합원 6000명에 그놈의 조직은 왜그렇게 많은지 도대체 그들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열심히 일하고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 아니
라 그들의 이권과 욕심을 채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사실에 쓴
웃음을 웃게 만든다.
온갖 파렴치한 행동은 다 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은 코빼기도 보
이지 않고 탱자탱자 하면서 자기들 사리 사욕은 다 챙기는 이들이
노동운동이니 전태일열사니 하고 떠들어 대는 모습은 이제 신물이
난다. 노동귀족의 썩어빠진 탈을 쓴 이들이여 자폭할지어다!!!
하나 제안을 한다. 우리의 노동강도가 얼마나 우스운지 노동운동
의 메카인 울산의 현대자동차라인에 노동조합과 현장조직의 끝발
있는 인사들을 일주일만 견학이나 라인에 실제 배치해서 일을 경험
하게 해 주기를 바란다.
여기가 얼마나 천국인지는 가서 보면 뼈져림을 알것이다.
노동조합이 얼마나 멍청이 같으면 현장조직 한군데서 저다지도 목
터지게 천막까지 치며 부르짖겠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노동조합이
라는 대표성이 있는데 여기 저기서 분출의 활화산이 쏫아
오르면 이
건 정말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부디 공멸의 길이 아닌 공동의 이익을 위한 발전적으로 문제를 해
결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경영진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려한다.
남사스러운 일은 이젠 그만!!!
무슨 말이냐 하면 애들 학교가는 것도 아닌데 지각 .조기 퇴근,
벌써
몇년째 부르짖고 있나. 지나가는 개도 웃는다.
뭐 한다고 경비업체도 바꾸고 다 했는데 달라진게 뭐가 있나.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시간이 마치기 전에 퇴근하면 경비는 뭐 호로좃으로 있나.
시간을 까면 되는 것이고 정해진 사규라는 법이 있는데 애들 장난
하는 것도 아니고 뭐하는 짓꺼리인지 참으로 한심하다.
제발 말이 필요없다.
정해진 법을 시행하기를 간곡히 바란다.
법은 있으되 지키는 사람이 없고 지키지 않더라도 별다른 이상이
없으니 이렇게 체계가 개판이 되지 않았나.
정말이지 경영진들은 눈먼 장님이나 마찬가지다.
집행의 의지가 없다. 여기 아무리 현장이 문제라고 하더라도 현대나
삼성에 갔다놔보라구.. 다 거기가면 처음엔 힘들지만 적응하는게
도리고 또한 현실인데 여기는 목소리 크고 힘께나 쓰면 법이고 나발
이고 깡그리 무시하고 급행천사, 일사천리로 모든게 해결되니까 점
점 무법천지가 되고 있는 것을 제발알고 정해진 법대로 집행좀 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뭐 별시잘대기 없는 예기라고 무시하더라도 제발 공멸의 길이 아닌
자랑스럽게 어깨펴고 다닐수 있고 사랑하는 나의 일터가 되기를 모
두가 고민하며 때빼고 광내고 번쩍이는 회사를 만들수 있기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기를 부탁드린다.
오늘도 볼트를 조이고 토오크 재러 간다.
출처 : 쌍어벙 노동조합 홈피
쌍용 라인이 노는가보네...
빨랑 망해라.
더 이상 나같은 피해자 안 생겼으면 한다.
이제 우리 쌍용 고객들만으로 충분히 할만큼 하지 않았나.
이제 그만 더 이상 불량차 만들지 말아다오..